에피소드 27 - 살아남지 못한 사랑 전체 영화
27화의 줄거리
'아버지의 외도로 어머니가 돌아가신 그해, 나는 아버지를 뼛속 깊이 증오했다. 아버지는 나를 달래려 내가 10년 동안 사랑했던 남자, 빅터 영을 내 침실로 보냈다. 하룻밤을 보낸 후, 나는 그에게 완전히 빠져들었다. 교제 3개월 차에 그의 설득으로 아버지를 용서했고, 4개월 차에 임신 소식이 알려졌다. 그 후 나는 비벌리힐스에서 가장 사랑받는 임산부가 되었다. 산전 검사를 갈 때마다 두 사람은 늘 병원 복도에서 나를 기다렸다. 다들 내가 남편과 아버지에게 공주 대접을 받는다고 부러워했다. 하지만 정밀 초음파 검사가 있던 날, 두 사람 모두 나타나지 않았다. '논의할 중요한 프로젝트가 있단다.' 아버지는 다정하게 내 머리를 쓰다듬었다. 빅터는 내 부른 배를 부드럽게 문질렀다. '일 끝나면 당신과 아이를 위해 선물을 사 올게.' 나는 웃으며 그들을 배웅했지만, 검사 직전 익명의 영상 하나를 받았다. 영상 속 아버지는 턱시도를 입고 어머니를 죽음으로 몬 여자, 모르가나 애쉬포드 곁에 서 있었다. 그 옆에는 임신한 배를 안고 웨딩드레스를 입은 채 빅터의 팔짱을 낀 그들의 혼외자 딸이 있었다. '겹경사네요!' 누군가 잔을 들고 환호했다. '진정한 사랑을 찾으신 헌터 회장님, 완벽한 짝을 찾으신 영 대표님 모두 축하드립니다!' 영상 끝부분에서 아버지의 가벼운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에밀리와의 위장 결혼 계약은 무효야. 아이가 태어나면 그 아이가 사생아가 되는 거지.' 빅터가 부드럽게 웃으며 답했다. '에밀리는 모든 걸 가졌지만, 이사벨라는 사생아로 자랐잖아요. 그녀의 아이까지 그런 운명을 겪게 할 순 없죠.' 나는 입술을 깨물고 눈물을 참으며 병원을 나섰다. 그때 갑자기 휴대전화가 울렸다. 화면에 정관수술 증명서와 함께 문자 한 줄이 떠올랐다. '당신만 허락한다면, 당신 배 속의 아이를 내 인생의 유일한 후계자로 삼겠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