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에서 치열한 싸움을 마친 강유연은 전사한 아버지와 오라버니의 유골을 품에 안고 장군부로 돌아온다. 그러나 문 앞에 다다르기도 전에, 장군부에서 흥겨운 잔치가 벌어지고 있는 것을 보고 걸음을 멈춘다. 알고 보니 그녀가 사랑했던 문성주가 다른 여인, 연세현과 혼례를 올리고 있었던 것.
강유연은 문성주의 출세를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건만, 정작 그는 뒤에서 몰래 다른 여인을 맞이하고 있었다. 배신감과 실망에 휩싸인 강유연은 문성주의 본모습을 깨닫고, 망설임 없이 황제에게 이혼을 청한다. 그러나 문씨 가문의 사람들은 여느 때처럼 그녀를 깔보고 조롱하며 자존심을 짓밟으려 한다.
그러나 황제가 이혼을 허락하자, 상황은 순식간에 뒤집힌다. 오만했던 문씨 가문은 처참한 굴욕을 당하고, 그제야 자신들이 얕봤던 강유연의 진짜 정체를 깨닫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