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에 영기가 깃든 세계에서 모든 사람과 영물은 태어날 때부터 영혼에 진명이 새겨진다. 하지만 진명이 발각되는 것은 가장 치명적인 약점을 드러내는 것과 같기에 남들에게는 진명을 숨기고, 모두 가명을 사용한다. 그런데 이 세계에 버그 같은 존재가 딱 한 명 있는데, 그 사람은 바로 게으르고 평범하게 생겼지만, 여자를 밝히는 골동품 거리의 경비원 진묵이다. 그의 왼쪽 눈은 모든 허상을 꿰뚫고 만물의 진명을 볼 수 있으며, 단 한 번의 눈길로 과거와 미래를 꿰뚫어 볼 수 있다. 게다가 입을 열어 한마디 내뱉는 것만으로 생사와 윤회를 결정짓는다. 그런 진묵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능조사국의 마물 진압을 돕고, 요원 임소민은 진묵의 정체를 줄곧 의심한다. 한편, 심원준을 우두머리로 한 현명당은 국장 조강현을 협박하고 마물을 조종하며 온갖 악행을 일삼는다. 이를 본 진묵과 임소민은 현명당을 뿌리 뽑기로 결심하고 힘을 합쳐 오랜 세월 감춰져 있던 혈제의 진실을 파헤친다. 하지만 심원준의 배후에는 더 거대한 흑막이 존재한다. 이에 진묵은 관우를 비롯한 신령들을 소환해 현명당을 궤멸시키고, 임소민과 진묵은 서로에게 서서히 스며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