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 소피의 일상은 한순간에 산산조각 났다. 상사 제시를 향한 은밀한 망상이 담긴 문자가 회사 전체에 공개되는 참사가 벌어진 것이다. 수치심에 마음은 찢어졌지만, 그를 향한 은밀한 감정까지는 지울 수 없었다. 모든 것을 잊으려 애쓰던 그녀를 위기의 순간 구한 건 다름 아닌 제시였다. 심지어 두 사람은 이제 한 지붕 아래에서 살게 된다. 깊어지는 밤, 교차하는 시선, 점점 깊어지는 금지된 감정. 소피는 절친의 딸. 제시는 도저히 포기할 수 없는 남자. 이 치명적인 유혹은, 애초 계획에 없던 위험한 선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