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력과 명성을 모두 지닌 CEO 이선은 마약에 취한 상태에서 정체불명의 여성 클로이와 하룻밤을 보낸다. 운명처럼 재회하게 된 두 사람이지만, 이선은 클로이를 전혀 알아채지 못한 채 그녀를 비서로 채용한다. 시간이 흘러 클로이는 비서로서 일하던 중 자신이 이선의 아이를 임신했음을 깨닫게 된다. 클로이가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사이, 이선은 할머니의 병을 구하기 위해 모라와의 정략결혼을 선택하며 그녀의 마음을 더욱 짓밟는다. 결국 클로이는 아이의 아버지가 이선임을 밝히기를 거부하고, 둘 사이의 균열은 깊어만 간다. 한편 모라는 클로이를 이선에게서 영원히 떼어놓기 위해 그녀의 어머니를 살해하고 클로이에게 협박을 자행하며, 상황은 파국으로 치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