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 최고의 에이스 파일럿, 장천수. 그는 8살 소년이었던 시절, 아버지와 함께 탔던 그 비행기 안으로 시간을 거슬러 돌아왔다. 장천수는 이 항공편이 모두가 사망하는 끔찍한 참사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9천 미터 상공, 불타기 시작한 기체와 냉기 속에서, 그는 과거 자신을 지키다 목숨을 잃은 아버지와 모든 승객을 구하기 위해 운명에 맞서기로 결심한다. 의식 불명 상태의 기장, 승객들의 의심, 그리고 통신 두절로 위기는 더욱 깊어진다. 여기에 연료 누출과 위험천만한 지형까지 겹치며 생존율은 단 1%에 불과한 극한의 상황. 이제 베테랑 파일럿의 지식과 8살 소년의 몸으로, 장천수는 이 절망적인 하늘 위에서 반드시 기적을 만들어내야만 한다.